[영남일보 창간79주년 여론조사] '흔들리는 TK 민심'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'부정'이 더 높았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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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등록일 24-10-1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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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통령 선거와 4·10총선에서 압도적으로 국민의힘을 지지한 대구경북(TK)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.
영남일보가 창간 79주년을 맞아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대구시민과 경북도민 1천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,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10명 중 5명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. 부정 평가가 52.8%(잘 못하고 있다 17.1%+매우 잘 못하고 있다 35.7%)로 긍정 평가 41.6%(매우 잘하고 있다 20.2%+다소 잘하고 있다 21.4%)보다 높았다. '보수 텃밭' TK에서마저 '빨간 불'이 켜진 셈이다.
영남일보가 2022년 10월부터 4차례 진행한 여론조사 추이를 살펴보면, 윤 대통령에 대한 업무수행 긍정 평가는 2022년 10월 58.2%를 기록한 후 같은 해 12월(57.1%), 지난해 10월(57.3%)까지 거의 변동이 없었다. 하지만 이번 조사를 기점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고, 지지도도 직전 조사 대비 15.7%포인트 대폭 하락했다.
TK 시도민의 절반 이상은 여전히 국민의힘을 지지했지만, 민심 이탈의 조짐도 나타났다.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53.3%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. 더불어민주당(15.7%), 조국혁신당(6.1%), 개혁신당(4.9%), 진보당(2.2%)에 비해 크게 높았지만, 직전 조사인 지난해 10월(60.1%)과 비교하면 6.8%포인트 하락했다. 국민의힘 지지가 TK 발전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'도움 되지 않았다'는 응답 비율이 51.1%로, '도움 됐다'(41.3%)보다 높았다.
차기 지도자로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(29.5%),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(16.4%), 홍준표 대구시장(8.7%),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(8.2%), 오세훈 서울시장(7.9%), 이준석 국회의원(5.7%) 등의 순으로 꼽았다.
이번 조사는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6~7일 이틀 동안 대구경북 거주 18세 이상 1천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. 표본오차는 95% 신뢰수준에 ±3.1%포인트다.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에이스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.
출처: https://www.yeongnam.com/web/view.php?key=20241010010001184